시계 리뷰

알리발 손목시계, 파가니 디자인 쿼츠 시계 PD-1644(데이토나 카피캣) 리뷰

GhazX 2024. 4.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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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알리발 시계들이 가격이 싸다보니 요즘 싼맛에 이거저거 사보고 있는데,

롤렉스 데이토나를 카피한 디자인의 시계가 보여서 한번 사봤습니다.

이게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르던데,

같은 알리내에서도 파가니 디자인 공식은 9만원대,

다른 판매자 찾아보면 4-5만원대 나오더군요.

 

딱봐도 카피캣인데, 함 퀄리티나 볼까 하고 사봤습니다.

산지는 이제 몇달 되었는데,

잘 차고 다니진 않게 되는 시계네요.

파가니 디자인 시계의 박스입니다.

종이 같은데 가죽질감의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자석으로 여닫는 방식이더군요.

 

얘네 파가니 디자인이 찾아보니까 명품 시계 카피캣을 전문적으로 양산하는 중국 기업이더군요.

찾아보니 별의별 시계의 카피캣이 다 있습니다.

제가 산건 데이토나를 카피한 PD-1644 모델입니다.

 

다른 파가니 디자인의 카피캣 제품의 경우 10만원대에서 미요타나 세이코의 기계식 무브먼트를 넣어서

파는 것들도 있던데,

이건 세이코의 쿼츠 무브먼트인 VK63이 탑재된 제품입니다.

상자 구성품은 별거 없습니다. 

스펀지랑 천, 시계랑 핸드폰 고리 같은걸 줍니다.

좌측이 파가니 PD-1644, 중간 롤렉스 데이토나, 우측 세이코  SSC819P1 모델

사진들을 비교해보면 왜 카피캣이라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중국산 짭토나 되시겠습니다. 일부 디자인은 조금 다른데,

세이코의 SSC819P1 모델인 세이코 데이토나, 일명 "세이토나"의 디자인을 섞어서 만든 느낌입니다.

 

베젤링의 글자와 날짜 표시는 세이코의 디자인을, 전체적인 디자인은 롤렉스 데이토나를 베낀 카피캣 디자인입니다.

위에 사진이 작게 보이실테니 다른 각도에서 찍은걸 보여드립니다.

보시면 스톱워치 기능의 크로노그래프 이외에도 날짜 기능이 있습니다.

 

용두는 나사식 용두인데, 나사를 돌려서 용두를 푼다음 한칸만 빼면 날짜조절, 두칸 빼면 시간 조절 하는 방식으로,

이전에 리뷰한 포체 밀라노 다이버 시계와 같은 방식입니다.

기존 시계줄이 너무 안 좋아서 동일 디자인의 시계줄로 교체를 해야했다.

시계 잠금 장치는 2중 방식인데,

기존 시계줄은 쓰레기라 제가 따로 사서 같은 디자인의 20mm 시계줄로 교환했습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찾아서 주문해서 갈아 끼웠네요.

 

시계줄은 누가봐도 거의 불량하자품 수준인데,

영상도 있으니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뒷판에는 방수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각인이 있습니다.

방수는 100M, 즉 10기압 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가격 생각하면 방수성능은 좋은 편인듯 합니다.

 

방수 테스트 사진을 안 찍어뒀네요.

제가 전에 포체 밀라노 다이버 시계 테스트 하듯이,

세면대에 시계 오래동안 담그고 샤워기로 물뿌리고 샤워하는데 옆에 둬봤는데,

침수나 고장 없이 잘 버티더군요.

3기압 생활방수 제품들은 진작에 침수될 환경에 오래 뒀는데도 문제 없는거 보면,

방수 성능은 정직한듯 싶습니다.

크로노 그래프는 빨간 원을 친 부분 두 군데를 돌려서 저 상태로 만든다음,

위에 꺼를 누르면 스톱워치 시작/일시정지, 아래는 초기화 기능입니다.

가운데 초침이 항상 12자에 멈춰있는데, 저 큰 초침이 스톱워치라 그렇습니다.

 

스톱워치를 쓰면 세이코 VK63 쿼츠 무브먼트 특유의 기계식 같이 움직이는 초침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평소에 스톱워치를 안쓰면 기계식 처럼 움직이는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게 문제죠

초침대신 아래에 있는 저 원형 크로노가 시계 초를 나타냅니다.

롤렉스 데이토나도 초침이 가만히 있고, 저 아래꺼가 움직인다 들은거 같은데 이것도 똑같이 따라한듯 합니다.

문제의 시계줄 영상입니다.

시계줄을 처음부터 교체할 생각이 아니면 구매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기존 시계줄은 손가락 힘으로 열 수 없습니다.

위에 잠금장치를 풀고, 그다음 손으로 잡아 당기면 절대 안열립니다.

쇠자나 손톱으로 열어야하는데,

상당히 뻑뻑해서 손톱으로 열면 손톱이 상당히 아픕니다.

판매자에게 이거 손으로 안열린다고 영상 찍어서 보내줬더니,

정상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진짜 ㅋㅋㅋㅋㅋㅋ

 

제가 잘못 열고 있는 거고, 손톱으로 열어야한다 라고 하는데,

같은 디자인의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중인 3만6천원 짜리 시계줄로 교체하면

손가락 힘으로 부드럽게 잘만 열립니다.

애초에 저 파가니 시계 판매자가 말하는대로 손톱으로 열어도 과하게 뻑뻑해서 정상이 아닙니다.

 

이게 알리발 시계들의 문제죠.

어디 하나 나사 풀려있는거나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게 공통적인 문제점입니다.

싼맛에 카피캣 디자인 쓰고 싶으면 구매해볼만 합니다만,

그게 아니면 굳이 구매할 이유는 없습니다.

 

장단점 요약하겠습니다.

 

장점

1. 저가에 100미터 방수를 지원하는 쿼츠 시계.

2. 세이코나 롤렉스가 부담스러워서 카피디자인을 찾는다면 대안이 될 수 있음.

3. 기계식 같은 움직임을 자랑하는 쿼츠 무브먼트 탑재로 쿼츠임에도 기계식 같은 초침 움직임을 볼 수 있음.

 

단점

1. 알리발임. 시계의 뽑기운을 많이 탐.

2. 시계줄이 심히 안좋아서, 구매한다면 교체할 준비를 해야함.

3. 스톱워치 쓸때만 기계식 같은 초침 움직임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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