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리뷰

알리발 기계식 시계, Poedagar 기계식 시계 개봉 및 리뷰

GhazX 2024. 2. 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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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이번에 리뷰해볼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기계식(오토매틱)시계 입니다.
저번에 싼맛에 기계식 회중시계를 몇개 샀는데,
회중시계보다는 손목시계쪽이 퀄리티가 높다는 정보를 얻어서 한번 볼겸
직접 주문해봤습니다.
요즘 차고다니는 가이거(Geiger)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도 어차피 중국제라고 하니,
알리에서 판매하는 중국제 기계식 손목시계의 품질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나름 판매량이 높은 제품으로 골라서 가져왔습니다.
알리발 기계식들이 워낙 명품 브랜드의 카피캣이 많아서 이것도 아마 카피캣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카피한건지는 모르겠네요.
가격은 5만6천원으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박스 디자인입니다.
로고는 뭔가 포르쉐의 방패로고가 연상되는 로고입니다.
알리 시계들이 그럴듯하게 보일려고 이런저런 명품 브랜드를 막 베껴서 만들기 때문에,
그려려니 해야합니다 ㅋㅋ
 
박스는 가격대에 맞는 투박한 종이 상자입니다.

구성은 저렴이 시계인만큼 별거 없습니다.
내부 스펀지도 되게 허접하고,
보증이 되는지 모를 보증서와,
쓰다가 휘어질 것 같은 빈약한 시계 조절용 핀을 넣어줬습니다.

그래도 시계 자체는 준수했습니다.
포장은 조금 대충대충인데,
시계는 그래도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났습니다.
 
크로노 그래프가 있는 시계인데, 요일, 날짜, 낮/밤 표시가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크로노 기능들만 모아둬서 이건 마음에 들더군요.
크로노 그래프 시계들 중에 초시계/60분시계/24시계 이런걸로 구성해두면 전 정말 쓸데 없던데,
이건 제가 좋아하는 기능들만 잘 들어가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잠금장치는 양쪽을 누르는 방식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가이거 기계식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게 가끔 차다보면 풀려버려서 전 조금 별로더군요.

뒷면에는 셀프와인딩을 위한 추와, 방수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보통 저가형 기계식들은 셀프와인딩이 없는데
이건 셀프와인딩이 되네요.
하지만 방수의 경우는 3기압 생활방수만 되는 스펙을
가진 시계로,
물과의 접촉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판매페이지 보니까 물컵에 시계 넣고 물 부어서 방수 자랑하던데,
그건 그냥 방수가 어느정도 된다를 보여주려는거지,
손씻을때 같이 헹궈버리거나, 샤워하면서 차는 등 거칠게 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5기압 이상 방수 시계를 사면 세면대에 바로 넣어서 방수테스트를 하는데,
이건 3기압 시계라 아에 패스했습니다.

시계 줄은 가운데는 무광, 양옆 사이드는 유광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시계줄이 두께가 얇고 자세히보면 퀄리티가 떨어져보이긴 합니다.
전 그래서 다른 시계줄 주문해서 갈아꼈습니다.

제품 페이지에서 가져온 스펙과 사용법입니다.
용두로 시간 조절하고, 위에 있는게 요일을 바꾸는 버튼,
아래에 있는 버튼이 1~31로 된 일자를 바꾸는 버튼입니다.
 
글래스는 사파이어 글래스라고 하네요.
알리발 스펙은 반쯤 거르고 보는게 맞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글래스는 미네랄이던 사파이어던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이라 진짜던 아니던 딱히 중요하진 않네요.

판매페이지 캡처한 모습인데,
이게 색상이 여러개가 있어서 캡처해왔습니다.
제가 구입한건 세번째에 있는 실버 색상입니다.

시계줄을 조절하는데,
핀 방식인데 이러면 보통 시계줄 안쪽에 화살표 각인을 해주는데,
이 친구는 화살표가 없습니다.
화살표가 없으니 육안으로 시계 줄을 보면서,
안쪽으로 파인 부분으로 핀을 넣어서 시계 핀을 빼면 됩니다.

올바른 방향에 핀을 대고 고무망치로 톡톡 치면 쉽게 빠집니다.

화장실안으로 시계를 들고 들어가서 찍은 모습.

이 친구들이 자기들 시계의 야광 기능을 광고하길래
진짜인지 검증해봤는데,
잘 보입니다.
알리에서 나오는 상품설명은 믿음이 안가는데,
직접 테스트 해보니 정직한 상품 광고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당황스러웠네요 ㅋㅋㅋㅋ
당연히 야광은 거의 희미하게 보이거나 과장광고일줄...
 
전에 포체 다이버 시계도 이렇게 검증했었는데,
포체 다이버 시계 못지 않은 야광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시계 두께는 조금 뚱뚱합니다.
이게 위에서 보면 잘 모르는데,
사진처럼 옆에서 보면 제법 두꺼운게 눈에 보입니다. 
 
저는 시계 두께는 크게 신경 안쓰는 편인데도 이 제품의 경우
착용시에 은근히 거슬리게 시계 두께가 느껴지더군요.
시계 두께에 예민하신 분들은 이게 큰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전에 쓰던 가이거 시계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가이거 시계도 가성비 기계식 시계로 무난했는데,
이 제품도 나름 한 가성비 하는 듯 합니다.
가까이서 다시 찍어본 모습입니다.
이게 워낙 저렴하다보니
요일이랑 일자가 잘 바뀔지가 궁금했는데,
한 새벽 3시쯤 넘어가면 알아서 잘 넘어가더군요.
일상에서 크로노 기능을 무난하게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외부 마감이나 퀄리티 면에서는 크게 흠잡을 만한건 없었습니다.
조금 자세히 오래 보다보면 시계줄 같은데서 싼티는 느껴지는데, 정말 마감이나 퀄리티가 고급스러운 제품을 원하면 당연히 5만원대에서는 찾기가 힘들죠..

이제 그러면 추가로 시간 정확도는 어떻게 되나?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을듯 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가이거 기계식 시계랑 엇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이건 태엽을 30번 정도? 감을 수 있는데,
태엽을 많이 못감아서 지속시간이 짧은것 같더군요.
(같이 쓰는 가이거 시계는 40번 조금 넘게 감아집니다.)
게다가 태엽 용두가 조금 뻑뻑해서
감는것도 조금 뻑뻑하고, 시간 조절하려고 용두 빼는것도 조금 불편합니다.
 
이게 기계식 시계다보니 정확도는 어떨지 궁금하실거 같은데,
당연히 쿼츠(건전지식)만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정확도 같은 경우
어차피 롤렉스 같은 초고가 명품을 갈게 아닌이상에야
기계식들은 쓰다보면 시간 오차가 1-2분 이상 나서 자주 시간을 맞춰줘야 해서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세이코, 아르마니 같은 조금 가격이 붙는 기계식들도 계속 쓰다보면 오차가 1-2분씩 난다고 하더군요.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1-2주 정도 쓰면 시간이 1-2분정도 빠르거나 느릴 때가 있습니다.

다만 정확도 문제는 알리에서 살 수 있는 기계식 시계 제품들이
균일한 품질이  안나와서 정확도나 내구도는 뽑기운을 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제품은 아니고
알리에서 같은 기계식 회중시계를 색만 다르게 2개를 샀는데,
검정색 기계식 회중시계는 시간이 그냥저냥 맞는데
흰색 기계식 회중시계는 일주일마다
5분 이상 차이가 나고 오차가 너무 자주 발생해서
결국 버렸네요.
 
이번에 리뷰한 시계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방수성능이 5기압 이상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가격이 저렴하니 3기압이어도 충분히 괜찮은 듯 하네요.
저렴하게 기계식 시계를 입문하고 싶으면 구매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장단점 요약하겠습니다.
 
장점
1. 저렴한 가격으로 낮은 입문 장벽.
2. 가격대비 훌륭한 퀄리티.
 
단점
1. 낮은 방수성능.
2. 알리발 제품 특성상 균일한 품질의 정확도나 내구도는 보장할 수 없음.
3. 태엽 용두가 조금 뻑뻑하고, 시계 두께가 있어 착용시 불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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