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중국산 회중시계 구입 후기

안녕하세요.GhazX입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가이거(GEIGER)의 기계식 오토매틱 시계가 마음에 들기도 했었고,

최근 레데리2를 엔딩까지 보면서 뭔가 회중시계를 그냥 하나 갖고 싶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이고,

가격은 2만5천원 정도로 엄청 저렴하더군요.

국내 H몰이나 네이버쇼핑에 들어오는 회중시계도 대부분 중국산이거나 중국 OEM제품이라

알리에서 사는게 저렴해서 알리에서 샀습니다.

그래서 얼마 비싸지도 않겠다.

 

소장용으로 하나 갖고 있으면 좋을것 같아 구입해보았습니다.

저는 박스 포장 옵션을 선택해서 박스에 포장되어 왔는데,

제법 포장이 고급스럽습니다.

위의 용두를 누르면 양옆으로 금속판이 열려서 앞쪽 면에서는 시간을 볼 수 있고,

뒷면에는 구동부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지라 퀄리티는 전혀 기대 안했는데 나름 장식할 정도의 수준은 되더군요.

 

문제는 앞뒷면 금속판 디자인이 똑같아서 구분이 안되어서 시간 확인하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용두 누르면 일단 양쪽이 다 열리는데,

반대쪽 면에 손바닥을 대면 한쪽만 열리게 할수는 있는데,

지금 제가 여는면이 시계면인지 구동부면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제품 스크린 샷 입니다.

링크 걸면 뭔가 광고하는것 같으니 링크는 따로 안걸겠습니다.

 

그냥 알리익스프레스 검색창에 "기계식 회중시계" 검색하면 비슷한거 널리고 널렸으니

직접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이것 역시 내부 구동부가 보여서 돌아가는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좌상단 태엽으로 얼마나 시계 동력이 남았는지도 볼 수 있죠.

시계는 제가 꾸준히 감으면서 정확도를 테스트 했는데,

저렴한 오토매틱인데도 오차는 2~3분 내외로 가격 생각하면 제법 시간은 잘 맞더군요.

(1분 내외로 나오는걸 사려면 조금 가격대 있는 손목시계를 알아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방수도 안되는 제품이고, 셀프와인딩을 지원하지 않아

따로 차고다녀도 태엽이 안감깁니다.

그냥 꾸준히 태엽 감아줘야하죠.

 

가을에 코트 안주머니나 조끼에 차면 좋아보이는데,

여름에는 바지 앞주머니 외엔 찰데가 없으니 그냥 집에 두고 있네요.

지갑이랑 스마트폰 넣으면 주머니 앞쪽 다 차니 딱히 넣어둘곳도 없구요.

 

알리익스프레스에 보니 셀프와인딩까지 지원에 더 실용적이게 시간 앞면만 보이는 제품도 있던데,

실제로 착용할거면 그런걸 구매하는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장점

1. 저렴하다.

2. 회중시계가 갖는 클래식한 낭만

 

단점

1. 회중시계 시간 확인은 원래 불편한데 앞뒤면 구분이 없어 더 불편하다.

2. 셀프와인딩 기능은 없어 태엽 직접 감아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