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리뷰

중국산 저가형 기계식 회중시계 구매 후기 2

GhazX 2023. 9. 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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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저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저렴한 회중시계 하나를 리뷰했었는데,
해당 제품이 셀프와인딩 기능이 없다보니 태엽을 늘 감아줘야 하는게 불편해서,
이번에는 셀프 와인딩이 있는 기계식 시계를 구매해봤습니다.
 
가격도 2-3만원 정도라서 얼마 하지도 않는데,
재미삼아 살만하다 싶어서 구매해봤네요.
 
사실 알리에서 사는 회중시계가 퀄리티가 좋을수가 없다보니까,
좀 아는 브랜드에서 나온걸로 사고싶어서 네이버쇼핑, 옥션, 쿠팡, G마켓, 11번가 다 검색하면서 돌아다녔는데,
네이버 시계에서 쿼츠식 세이코 알바 회중시계를 겨우 하나 찾은게 전부였네요.
쿼츠인데 배송비 포함하면 8만원이고, 사진상으로는 8만원대 퀄리티 같지 않아서
그건 안 샀습니다.
 
알리에서 기계식 회중시계 검색하면 많이 나와서,
그냥 알리에서 샀네요.
알리 말고 다른 구입처가 있으면 댓글 주셔도 좋을듯 합니다.

오자마자 찍은 모습입니다. 배송은 한 2주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가격대비 외관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싼티야 난다만, 어차피 요즘 시대에 회중시계는 그냥 낭만템 같은거니까 상관없는 느낌이네요.
 
경험상 주변에서 어차피 무슨 회중시계를 차던 다들 시계 줄만 보고,
회중시계 차는 낭만충 괴짜로 보지,
회중시계의 퀄리티에는 보통 관심이 없습니다.

겉에 유리는 조금 흐린데, 내부 유리는 깔끔해서 열면 더 잘보입니다.
굳이 회중시계 뚜껑을 안열어도 시간을 볼수 있는데, 열면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죠.
 
전에 산건 양쪽 다 열려서 어디가 시계면인지도 모르고 열어야했고,
열지 않으면 아에 시계를 볼수가 없었죠.
이게 사용목적에 있어서는 더 실용적입니다.
 
게다가 디자인이나 마감도 그나마 이게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뒷면에는 셀프와인딩을 위한 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뒷면을 통해 밸런스 휠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돌아가는거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이거 시계나 전에 산것처럼 더 대담하게 노출시킨건 아니지만 말이죠.
 
문제는 저 셀프와인딩이 잘 되진 않습니다 ㅋㅋ
매일 가이거 기계식 손목시계랑
저 회중시계를 같이 차고 다니고,
매일 저녁 자기전에 같은 횟수로 태엽을 감아두는데,
회중시계가 낮에 가끔 꺼내면 멈춰있습니다.
 
회중시계에 흔들림이 더 적어서 적게 감길 수 있다고는 하는데,
거의 안감기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시간 오차도 큽니다.
가이거 기계식 손목시계는 1분 내외로 어느정도 봐줄만한 오차가 나오고,
가끔 태엽 덜감겨 있거나 너무 세게 감아두면 태엽장력 때문인지 2분 넘게 차이날때가 있는데,
 
저 회중시계는 전에 산 알리발 회중시계와 마찬가지로 기본 오차가 2분을 넘을때가 있습니다
근데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같이 주문한 회중시계 가죽 케이스입니다.
마찬가지로 알리에서 주문했고, 이거 개당 3-4천원 정도밖에 안해서
오래 못갈것 같기도 하고, 다시 주문하려면 해외직구라 기다려야해서 3개 주문했습니다.
 
케이스라도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보려했더니만,
이것도 알리외에서는 못찾았네요.
국내에서는 이런거 차는 사람도, 마니아층도 없다보니 아에 국내 쇼핑몰에서는 찾아도 없더군요.

전용 줄과 연결하고 회중시계를 넣어다닐 수 있어집니다.
이렇게 하면 허리 벨트에 저 케이스를 끼우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중시계 코디법대로면
정장 조끼나 코트같은걸 입었을 때 옷사이에 끼워 코디가 가능하고,
청바지 주머니 하나를 별도로 할애해야 하는데,
저걸 쓰면 그냥 아무 옷을 입어도 회중시계 착용이 가능하고, 주머니 하나를 별도로
회중시계 용으로 뺄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저거 차고 다니는데, 반팔티 입으면 벨트가 가려지면서 어차피 안보이고,
최근 날이 조금 쌀쌀해지면서 긴팔 셔츠 같은걸 입으니까
회중시계를 착용한게 보이더군요.
 
주변 지인들이 "저거 찬거 뭐야?' 라고 물어보는데,
회중시계라고 답하고
낭만충 또라이 칭호를 얻었습니다..ㅋㅋ
 
여담으로 밖에서 할거 없으면 스마트폰으로 손목에 찬 기계식 시계, 허리에 찬 회중시계 두개 비교하면서
시간 어느게 가장 정확한가 비교하고 시간 맞춰놓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심심할때 태엽감아두고 시간 맞추니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심심할때 SNS 새로고침만 했는데, 심심풀이 할게 늘었으니까요 ㅋㅋㅋㅋ

기존에 산 알리발 회중시계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두께가 조금 더 두껍고, 유광처리가 특징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기존 회중시계는 필요없어서 갖고 싶어하는 지인에게 줬습니다.
알리발 싸구려 회중 시계니 부담없이 가져가라고 줬네요.
 
 
장단점 요약입니다.
 
장점
1. 저렴하다
2. 회중시계 디자인 중 실용적인 편에 속함
3. 셀프와인딩 추가 달려있다
 
단점
1. 시간 오차가 조금 있다
2. 자세히 보면 싼티가 난다
3. 셀프와인딩이 잘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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