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리뷰/PC 주변기기

커세어 K70 RGB PRO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적축) 사용후기 및 리뷰

GhazX 2022. 8. 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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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이번 리뷰하는 제품은 커세어 K70시리즈의 신제품인
K70 RGB PRO 입니다.
전 21만9천원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이전에 집에서 쓰던게 K70 MK2(청축)인데, MK2의 후속작으로 보시면 됩니다.
커세어 최상위 키보드인 K100의 기능이나 재질을 많이 가져온 제품인데,
한번 사진과 함께 보시죠.

전 원래 청축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키보드는 원룸에 둘 키보드라 소음이 비교적 적다는 적축으로 구매해보았습니다.
커세어는 적축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 마침 적축 타건감이 궁금하기도 했구요.
상자에는 AXON(8000hz 폴링레이트) 지원한다는 점이 강조되어 있네요.

열면 커세어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박스 포장에 키보드가 담겨있습니다.

구성품은 Type-C케이블, 키보드, 팜레스트로 간단합니다.
이전작과 다르게 디자인이 조금 깔끔한 느낌으로 정돈되어 있습니다.

키캡 재질도 전작이 ABS여서 유분에 쉽게 오염되었지만,
이번 제품은 K100과 같은 PBT 키캡으로 유분에 강한 재질의 키캡이 사용되어 있어
반광이 기본적으로 나던 이전 K70 제품과 다르게 키캡 표면이 무광에 사포느낌이 납니다.

왼쪽 상단에 프로필/밝기/윈도우키 잠금 키들 디자인이 K100과 비슷하게 바뀌었습니다.
누르면 이제 딸깍 딸깍 느낌도 납니다.
전작인 K70 MK2는 저 상단키는 멤브레인 느낌이어서 누르는 느낌이 심심했고,
누르면 소리가 나질 않았죠.

가운데 로고 부분도 CORSAIR 이 글자를 없애고,
범선만 남기고 좌우를 네모나게 정리했습니다.

요즘 게이밍 트랜드가 다시 사무용처럼 깔끔하게 돌아오는게 유행인거 같은데,
그 유행을 좀 탄 모양입니다.
K70 MK2는 좀 게이밍 스럽게 여기저기 날카로운 느낌이 많이 났었죠.

우측 볼륨휠도 K100이랑 비슷한 방식이고, 왼쪽 상단키와 마찬가지로
음소커키, 재생/일시정지 키들도 누르면 딸깍 소리도 나고 누르는 감이 납니다.

팜레스트 디자인도 변경 되었습니다.
기존에 아무런 로고 없었던 팜레스트에 새로 바뀐 커세어 로고가 작게 들어가고,

전에는 걸쇠에다가 끼우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자석으로 찰칵하고 붙습니다.
게다가 뒷면에 K70이랑 범선로고도 각인되어 있습니다.

앞쪽은 C타입 단자 하나만 존재하고, 토너먼트 모드를 껐다켜게 해주는 레버가 존재하는데,
레버로 토너먼트 모드를 켜면 백라이트 효과를 끄고,(그냥 빨간색 단일색으로 바뀝니다.)
매크로 작동이 안되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근데 전 딱히 쓸모는 없는 기능같더군요.

이전 K70 MK2에는 저기에 USB단자가 하나 더 있어 USB허브 역할이나
iCUE Nexus를 부착이 가능했는데,
이번작은 키보드 연결을 위한 Type-C 포트 하나인걸 보니
iCUE Nexus 후속작이 안나오거나, K70 RGB PRO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iCUE 넥서스 후속작에 포트를 두개 만들어서 연결시키게 할지도..?)

LED는 커세어 답게 화려합니다.
이 RGB LED감성이 없으면 커세어 제품을 사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RGB를 잘쓰는 회사입니다.

전작은 윈도우키 잠금을 걸면 왼쪽 키 색을 바꿔줬지만,
이제는 옆에 이런식으로 잠금 로고를 띄워줍니다.
Num Lock은 오른쪽에 1이 있으면 켜진거구요.

왼쪽 상단에 있는 키들 기능을 가운데에서 띄워주니
이 세개의 키들도 RGB 효과 그대로 따라가게 설정이 됩니다.

물론 저 프로필/밝기/윈도우 키는 백라이트 효과 안따라가게 하고
이전 제품처럼 별도의 색으로 두고 싶은 분들은
장치설정에서 저 프로필/밝기/윈도우 키 상태색을 활성화 시키시면 됩니다.

8000hz 설정도 여기 장치설정에서 폴링 속도를 변경해주시면 되는데,
8000hz는 추가적인 PC자원을 소모한다고 팝업 메시지를 띄워줍니다.
근데 뭐 8000hz 설정해도 전 기본 PC사양이 그냥저냥 되서
크게 사양을 많이 먹는 느낌은 없는거 같아서 8000hz/0.125ms 으로 쭉 쓰고 있습니다.
1000hz 키보드 대비 입력이 조금 빠릿빠릿한 느낌이 나는것 같긴 하더군요.
반응속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이면 확실히 메리트 있는 기능인거 같았습니다.

Caps Lock을 켜본 모습인데 이건 A로 띄워주네요.
이렇게 나오니 깔끔한 느낌 나는것이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적축으로 이 제품을 쭉 써보니
기존 청축대비 확실히 치는 맛이 떨어지더군요.
찰칵찰칵 거리는 청축 특유의 소리도 없고 키압도 떨어져서 조금 심심합니다.
키압이 청축은 65g인데, 적축은 45g이라
청축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조금 누를때마다 너무 푹푹 잘눌리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원룸에서 조금 조용한거 두려고 산건데, 청축보다 조금 조용하기는 하더군요.
(무소음 적축이라는 선택지도 있으나 무소음 적축은 타건감이 더 안좋다고 들어서...ㅋㅋ)
물론 기계식이 다 그렇듯이 소음측면에서는 멤브레인은 못 따라갑니다....
여전히 기계식 특유의 타라라라라라락 하는 소리는 나기때문에, 그냥 청축에서 찰칵거리는 소리만
빠졌다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2년 무상보증동안은 편히 AS받을 수 있으니
잘 쓰다가 고장나면 수리 보내고 하면 되겠네요.
반응속도가 빠르고 RGB감성 넘쳐서
반응속도 좋은 게이밍 키보드 찾는 분들에게 괜찮은 키보드일듯 합니다.

장단점 요약입니다.
장점
1. 빠른 8000hz 폴링레이트 지원
2. PBT / 이중사출 키캡으로 전작보다 내구성 면에서 좋아짐
3. K70스러운 알루미늄 마감과 체리축 사용
4. 탈부착이 간편해진 팜레스트

단점
1. 전작보다 키캡 내구성이나 반응속도가 개선되어
가성비가 좋아진 느낌은 나지만 여전히 가성비 찾는 분들이 살 제품은 아님
2. 팜레스트 탈부착이 간편해진 대신, 키보드 들면 알아서 분리될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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