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 M9 베레타 GBB 가스건 약 10년간의 사용후기 및 리뷰

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총은 마루이 베레타 M9 크롬 GBB 가스건 입니다.
제가 산건 아니고... 예전에 한 12년전쯤 할머니가 내놓은 방에 월세살던 분이 선물로 해서 받은건데
그때 받은 이후로 큰 고장없이 아직도 굴려먹는 장수만세 가스건 되시겠습니다.

엄청 많이 비비탄을 쏴대고 베란다에 처박아두고
더럽다고 물에 담가버리고 온갖 고장날만한 짓은 다한 총이라 고장날법도 한데
탄창이랑 슬라이드 스톱, 세이프티 레버 이렇게 세개 빼고는 고장난게 없는 그런... 미친 장수만세 총입니다.

예전에 Wellfire 조준경 리뷰할때 이 베레타에 붙여서 리뷰를 한적이 있었죠

외형입니다.
총 전체가 은장이라 칼라파트가 없습니다.
은장 몸체는 칼라파트 취급을 받기 때문이죠.

총열은 순정이 아니고 나사산이 있는걸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권총손잡이 나사랑 손잡이 부분에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사실 저 은장 부분도 엄청 지저분했었는데
피칼 금속 광택제로 제가 복원해서 원래의 색을 찾았습니다.

M9 각인도 선명합니다.
방아쇠 위에 구멍들이 뚫려있는데,
총 아래에 레이저포인터랑
총위에 레일을 지지해주는 나사가 들어가던 구멍입니다.

근데 쓰다보니 너무 무겁고 별로 실용성도 없어서,
다 떼어버린다음 별도 보관하고
저 분해를 하게 해주는 레버 부품(부품 명칭이 생각이 안나네요) WE사의 레버 부품을 사서 꽂았습니다.
WE사 베레타 부품인데 마루이 꺼에도 호환이 되더군요.

안전 레버 기능도 아직 작동합니다.
대신 반대편 레버는 사격중 부러졌습니다.

뒷면 각인 입니다.
금속광택제로 복원을 하긴 했지만 시간이 주는 스크래치들은 그대로입니다.

슬라이드 스톱은 쓰다보니 맛탱이가 가서 되다 안되다 하는데,
손으로 밀어서 올리면 걸리긴 합니다.

원래 소음기+레일+조준경+레이저포인터 등 덕지덕지 붙어있던 물건인데
소음기만 다시 붙여본 모습입니다.
문제는 소음기를 붙이면 기계식 가늠자로 조준이 어려워져서 그냥 떼어놓습니다.

게다가 저 소음기가 금속인건 좋은데 내부가 아에 텅 비어있어 소음기를 끼면 오히려 집탄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일어납니다.
소음기 안까고 그냥 쏘면 집탄 무난하게 잘 나옵니다.
실내에서 대충 쏴도 표적용 원안에 잘 들어가더군요

가늠자는 빨간색 원이 있어 조준할때 편합니다.

확실히 이걸 10년 가량 갖고 놀면서 느낀거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제 제품의 품질이 느껴지는 가스 권총이었습니다.
뭐 대만제 총들도 운좋으면 엄청 오래 쓰기도 하니 어쩌면 뽑기 운이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루이 제품들이 '파워가스를 쓰게 나오는게 아니라 일반가스로 사용해야 하고, 생각보다 잘 부서진다' 이런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파워가스도 넣어보고 일반가스도 넣어보고 공탄사격도 하고 실내/야외에서 다 갖고 놀면서 아마 수천발에서 몇만발 넘게 쏜거
같은데, (이걸로만 BB탄통 몇개씩 해치웠으니까요..)

탄창이랑 슬라이드 스톱, 안전으로 내리는 레버 외에는 다 멀쩡하더군요
탄창은 오래 쓰다보니 가스샘이 생겨서 여분 탄창을 구입하니 해결되었고,
슬라이드 스톱은 조금 불편하긴 한데
(탄을 다 쓰면 슬라이드 스톱 걸리고 안나가야하는데 탄 다쓰면 공탄사격을 해버립니다.)
사격에는 문제가 없어서 지금도 잘 써먹고 있는 총입니다.

안전 기능자체도 기능은 작동합니다.
반대편 레버가 떨어져 나가긴 했는데 기능만 작동하면 되니 딱히 상관이 없죠

선물받을때 그립/바렐 등 많은 부품이 이미 비순정부품으로 되어있어서 더 튼튼한건가 싶기도 한데
여튼 전체적으로 더럽게 튼튼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총입니다.

슬라이드 스톱쪽 안전레버 이런거도 부품은 따로 팔아서 마음 먹으면 수리가 가능하기도 한데,
그냥 냅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