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리뷰/PC 주변기기

ASUS ROG Spatha X 구매 후기 및 리뷰

GhazX 2022. 2. 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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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최근 새로 구매하게 된 Asus(아수스) 사의 ROG SPATHA X (스파타 X)마우스 입니다.

팜그립에 적합한 큰 크기,
별도의 충전독 제공,
취향에 맞는 각진 디자인,
나름 화려한 LED,
스위치 간편교체가 가능한 푸쉬-핏(Push-fit) 소켓

이렇게 마음에 드는것들이 있어서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푸쉬핏 소켓이 너무 끌리더군요
제가 많이쓰는 커세어 제품이나 로지텍의 경우,
스위치 더블클릭이나 입력 고장시 용산으로 수리맡기거나
직접 분해 및 납땜질을 하거나 사설업체 보내야하는데

이건 그냥 아수스에서 편하게 스위치 교체식으로 만들어둔 제품입니다.

먼저 박스 외형입니다.
인터넷 기준 정가는 20만 9천원 정도로 보이는데
및 설 쿠폰 잘 넣어서 2만원 정도 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비싼 가격이긴 합니다.

포장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마치 스마트폰 포장을 뜯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20만원대 마우스가 포장을 대충하면 안되긴 합니다 ㅋㅋ

열면 충전독과 마우스가 나오고

아수스 로고 스티커, 교체용으로 쓰라고 여분의 마우스 스위치, 휴대용 파우치도 추가로 줍니다.

또한 이 스파타 마우스에는 일반적인 5천만회 보증 스위치가 아닌 7천만회 보증의 아수스 스위치가 탑재됩니다.
여분 스위치도 같은 7천만회 보증 스위치입니다.
스펙상대로면 일반적인 마우스들 대비 더블클릭이나 스위치 고장이 조금 늦게 일어나겠죠

근데 어차피 스위치 간편 교체가 가능해서 스위치 고장은 신경 안써도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수스가 설명서에 교체 방법도 친절히 그려놓았습니다.)

충전독에 놓은 모습입니다
애플 맥세이프 충전기처럼 찰칵! 하고 달라붙는데 상당히 품질이 괜찮습니다.
자성의 강도가 적절해서 나중에 마우스 뗄때 충전독이 끌려온다거나 이런것도 없습니다.

사진은 커세어 사의 다크코어 프로 입니다.
보통 무선 마우스하면 저렇게 무선마우스 리시버(동글)이 있는데
그게 안보여서 어디있나 찾았는데

알고보니 충전독=무선수신기 였더군요
이렇게 되어있으면 사실상 휴대는 불가능할거로 보이네요
뭐 근데 애초에 마우스 무게랑 크기가 휴대할만한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무게가 168g입니다.
로지텍 G903이 110g, 커세어 다크코어 프로가 133g이니 마우스치고는 꽤 무거운 편입니다.

제가 무게를 신경 안쓰는 편이라 다크코어 제품의 경우 정말 무난하게 잘 썼는데,
이건 무게감이 꽤나 있어서 오래 쓰니까 손목이랑 팔이 조금 아프더군요
물론 좀 쓰다보니까 금방 적응해서 지금은 무게 상관 없이 잘 쓰고 있긴 합니다.

LED가 점등된 모습입니다.
RGB하면 보통 커세어가 잘하는데,
이번 ASUS의 이 스파타X 제품은 커세어 못지않게 화려합니다.

근데 문제는 아수스의 아머리 크레이트(Armory Crate)가 심히 병맛이라….
Aura Sync 기능을 켜는 순간 지맘대로 LED 효과를 멈춘다던가 끈다던가
업데이트 오류가 잦게 발생한다던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습니다.
커세어의 iCUE, 로지텍 G허브는 문제가 있어도 무난하게 쓸수 있는 수준인 반면,

아수스 아머리 크레이트는 그 완성도가 좀 심히 떨어집니다.

이 소프트웨어 문제는 스파타X 마우스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아수스 로그 게이밍 노트북, 글라디우스 무선2 등
아머리크레이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든 아수스 제품에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정말 완성도가 처참해서
쓸때마다 전 쌍욕하면서 쓰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품은 완성도는 로지텍/커세어/아수스 중
하드웨어 자체의 마감이나 완성도는 아수스가 압도적인 느낌인데,
소프트웨어가 장점을 다 까먹습니다.

아수스는 소프트웨어팀을 다 짤라버리고 새로 뽑아서 대대적인 개편이라도 해야할 수준입니다. 정말로요…
유선 충전하려고 케이블 꽂으면 꽂을때마다 드라이버 설치하는게 뭡니까 대체..;
표면보정했더니 마우스 커서가 인식이 안되고…
설정하려고 들어가면 로딩만 몇번하고 마우스 커서 끊기고…

이게 나름 대만 대기업 제품이 맞나 의심되는 수준의 소프트웨어입니다.

뭔가 기능은 많이 넣고 싶은데 제대로 된건 하나도 없는 소프트웨어죠

마우스 크기 비교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마우스중 가장 크더군요

사이즈 순으로 나열하먼
커세어 하푼<로지텍 G502 SE<커세어 아이언클로=커세어 다크코어 프로<아수스 로그 스파타 X
였습니다.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팜그립 형태로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이 어렵더군요

여튼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마우스이긴 합니다만,
장단점을 요약해보겠습니다

- 장점
1. 고성능 센서 및 플래그십 마우스라인에서 보기 힘든 각진 디자인
2. 화려한 LED 효과
3. 완성도 높은 충전독
4. 간편 교체가능한 마우스 스위치
5. 아수스다운 깔끔한 하드웨어 마감 처리

- 단점
1. 폐기물 수준의 아머리 크레이트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버
2. 비싼 가격
3. 무거운 무게
4. 측면에 6 되는 사이드버튼이 있지만 실용성은 없는점. (충전독 붙였다 떼거나 할때 괜히 눌리기나하고 버튼 구분도 힘들어서 6개 기능 제대로 쓰기 힘들어서 전 그냥 다 비활성화 때렸습니다. 그냥 저 사이드 버튼들을 없애거나 2-3개 정도로 줄여서 무게나 줄이는게 나았을 겁니다.)
5. 껐다 켜기 불편하게 만들어진 전원 ON/OFF 스위치


이정도입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적당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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