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리뷰/생활가전

샤오미(토뉴)쓰레기통 T1S 리뷰 및 1년반 정도의 사용후기 및 분해방법

GhazX 2023. 6.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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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 입니다.
전에 유튜브 언더케이지 채널을 보다가 샤오미 브랜드로 알려진
토뉴 자동 쓰레기통을 보고 괜찮아보여서 나중에 사야지 하다가 1년 반정도 썼네요.
 
(분해방법 보실 분들은 스크롤 쭉 내려서 사진 마지막 3장부터 보시면 됩니다.)
 
사실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건 큰 메리트는 아니었는데,
알아서 비닐봉투를 묶어줘서 달걀껍데기나 커피찌거기 남은거 처리할때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이거 반짝 유행할때 주부들 사이에서도 선물로 주고 그랬다던데
그럴만 하다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근데 1년 반쯤 되니 비닐을 묶어주는 열선이 약해지다가,
"삐삐삐삐" 소리 나면서 배터리 부족음이 계속 뜨더군요.
결국 밀봉하는 터치식 버튼이 아에 작동을 안해서
분해해서 보니 배터리 문제인듯 보였는데, 결국 새로 샀습니다.
차피 열선 상태도 안좋았던지라..

새로 구매한 샤오미 쓰레기통의 박스입니다.
해외 직구로 오다보니 중국어가 여기저기 써있고, 상자도 더럽네요
 
가격은 6-7만원대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 7만원 조금 안되게 구매한걸로 아네요

포장은 별거 없습니다. 설명서 위에 있고

구성품은 케이블과 본체, 중국어로 된 사용설명서가 끝입니다.

배송오다가 뭐에 찍혔는지 뒤에 까만게 묻어있네요
물티슈로 지워보려 했더니 안지워집니다.
 
기능상 문제는 없고 해외직구라 반품도 겁나 오래걸려서 그냥 쓰는걸로

신형제품은 충전단자가 USB-C랑 섞여서 나온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재구매한 제품은 그대로 원형 단자네요
 
위에 있는건 전원단자라서,
끄면 작동 안하고, 켜면 배터리로 이제 작동이 됩니다.

전면에는 터치식 버튼이 있는데, 저게 쓰레기통 모드를 제어하는 유일한 버튼입니다.
그 위에는 까만색 바 모양으로 된 모션감지 센서가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와 충전케이블인데,
중국어로 되어 있어 읽으려면 구글 번역 사진 인식 같은걸 써야합니다
 
차피 별거 없습니다.
그냥 한번 짧게 누르면 모드변경 (자동감지모드/상시개방모드/상시닫기모드)
길게 누르면 (쓰레기 봉투가 펴져있는 경우 - 봉투묶기 / 쓰레기봉투가 안펴진 상태인 경우 - 쓰레기봉투 공기넣어서 펴기)
이런식으로 작동합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이 찬 경우에는 그것도 알아서 감지해서,
스스로 쓰레기통 윗부분을 들어올린다음 가장 윗단에서 쓰레기 봉투를 묶어줍니다.

자동모드일때는 저렇게 파란색 불이 안쪽에서 점등되는데,
충전중일때도 점등되서 자동모드로 쓰면 
이게 충전중인지 자동모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저거 자동 개폐가 시끄럽기도하고 모션인식이 가끔 안될때가 있어서
거의 항상 열어둔 상태로 씁니다.
 
배터리는 제가 봉투 묶는 기능 위주로 사용하는 걸 기준으로 완충시 2주는 쓰는거 같더군요.
자동개폐모드를 쓰면 모터를 자주 쓰다보니 전력을 조금 더 빨리 써서, 아마 충전주기를 당겨야 할겁니다.
자동으로 썼을때는 1주일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크기는 10리터 보다 크기때문에,
일반적인 10리터 쓰레기통보다 조금 큽니다.
 
좌측은 쿠팡에서 1만7천원에 구매한 수동식 쓰레기통 10L짜리인데,
뒤에 공기청정기 때문에 좌측 쓰레기통이 더 가까이 있는데도 토뉴 쓰레기통이 더 큽니다.
 
근데 저 쿠팡에서 구매한 쓰레기통은 새로 주문한 토뉴 자동 쓰레기통 오는 사이 쓰려고 산건데,
저게 더 관리도 쉽고 (국내 10L종량제가 딱 맞게 끼워집니다.)
카트리지 비용이 안들고 (토뉴 자동 쓰레기통은 카트리지 따로 사야하죠)
튼튼하고 물청소 가능하고, 충전할 필요도 없다보니 '어 왜 다시 샀지..?' 싶었습니다.
 
종량제 봉투가 딱 맞게 들어가니까 위생적으로 처리되는건 똑같더군요
다만 이제 저 좌측 10리터 원형짜리는 10L종량제를 딱맞게 들어가게 해둬서 
좀 꾹꾹 눌러줘야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종량제를 꽉 채워서 버리기 상당히 귀찮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애초에 넉넉하게 10.5나 11리터로 만들었으면 그냥 누르면서 쓰다가 꺼냈으면 될것같은데 말이죠.
(저 토뉴 제품은 두 개 검은색 봉투 꺼낸다음 칼로 푹푹 구멍 좀 내서, 공기 빼면서 종량제 10리터 짜리에 넣으면 대체로 딱 맞고, 가끔 종량제 윗부분 공간이 남으면 화장실 쓰레기통에 있는거로 채우면 10L 딱 맞게 채울수 있습니다.)

아무튼 새로 온 녀석의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바람 위이이이잉 소리와 함께 이렇게 쓰레기 봉투가 펴집니다.
 
그리고 신형에서는 소음이 개선된것 같더군요
원래 쓰레기통 뚜껑 열고 닫힐때 무선자동차 모터처럼  "꽤애애애액", "꾸에에에에액"
 
이런 시끄러운 소리가 났는데,
이제 조용한 "지이이..잉" , "찌이이이.." 같은 아주 힘없는 소리가 납니다.
열리고 닫히는건 같고,
최근 생산된 건 조용하게 개선된 듯 합니다.
 
그래도 이 쓰레기통만의 장점이 더 있다면 아무튼 봉투를 잘 묶어주니 편하고,
집에 놀러온 주변 지인들이 신기하게 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걸 좋아하는 홍대병이 있다면 강력 추천)
그리고 쓰레기 대충 던져서 쓰레기통 넘칠때가 되어도,
이놈이 알아서 쓰레기통 높이 감지해서 잘 묶어주는 점도 있네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렇게 알아서 쓰레기 봉투 하나가 만들어집니다.
비닐을 녹이는 방식이라
약간 타는 냄새 같은것도 나니 문은 열어두는걸 권하고 싶네요.

대신 카트리지 값이 들어갑니다.
보통 6개에 12000~14000원,
저렇게 12개 사면 23000~26000원 이러더군요.
 
경제적인 쓰레기통은 절대 아닙니다.
카트리지 따로, 본체따로, 종량제봉투 따로니까요.

그리고 T3라고 신형 소식도 있어서 이놈을 살까도 했는데,
가격이 두배정도에,
본인들 자신감이 생겼는지 토뉴(townew)로고를 너무 대문짝만하게 박아서
오히려 디자인이 퇴화했더군요.
 
아마 제가 알기로 저건 방수도 되고, 배터리 지속시간도 더 길어진걸로 압니다.

이제부터는 분해방법입니다.
이걸 이렇게 아래로 해서,
좌우에 회색 고무를 잡아서 떼냅니다.
 
그러면 나사 두개가 나올텐데, 그 나사 두개를 풀어줍니다.

풀고나서, 뒤에 판을 잡고 쓰레기통 바닥면으로 밀어주면 판이 바닥 방향으로 밀립니다.
그 상태에서, 수직으로 들어올리면 이렇게 판이 열려 분해가 됩니다.
 
구성은 기판/배터리/블로워팬
맨 위에는 뚜껑을 여는 기어박스와 모터가 있습니다.

이게 배터리인데, 원래 있던게 이놈이 시원치 않아서 작동을 안하는 거였죠.
무슨 배터리인지 교체하려고 해도 전압과 전류량을 표시해두질 않아서 모르겠더군요.
그냥 배터리를 플라스틱 통사출로 감싼형태입니다.
(이것보다 구형모델은 납산배터리를 쓰는데, 그건 전압과 전류 표시도 되어있고, 교체도 비교적 쉬운편입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12V에 2.2A언저리 라는것을 발견해서,
배터리를 인터넷에서 산다음 납땜해서 고칠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배터리는 잘못 교체하면 위험하기도 하고,
마침 기존꺼 1년 넘어가니 비닐 묶는 열선에 비닐이 껴서 열선도 영 시원치 않아서
새로 주문하게 되었네요.
 

어차피 새로 구매를 했기때문에
기존 쓰레기통에서 쓸만한 부품을 다 빼냈습니다
기판이나 블로워 팬 모터 등등
짱깨산 쓰레기통 특성상 뭐 또 어디가 망가질지 몰라서
예비부품으로 쓸 생각으로 빼뒀네요
 
아마 이번이 마지막 구매일듯 합니다.
카트리지 값도 좀 그렇고,
쓰레기통 하나 사서 1년 반정도 쓰고 버려야하는것도 그렇고,
배터리 충전하는 것도 은근히 귀찮습니다

달걀껍데기 같은걸 버릴 때 위생적이라는 것 하나에
너무 길들여져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재주문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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