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소프트건 리뷰/에어소프트건

KJW M9 베레타 CO2 가스건 사용후기 & 리뷰

GhazX 2024. 12. 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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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azX입니다.
이번에는 KJW(KJ works)사의 M9 베레타 CO2가스건 리뷰입니다.
저는 보통 레드울프에서 직구하는걸 좋아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다보니 직구 메리트가 많이 죽어서
이번에는 국내건샵에서 구매했네요.
 
여전히 소총같은 좀 가격대가 있는 가스건은
세관에서 잡혀서 총포협 검사비와 관세를 내도 직구가 더 저렴한데,
핸드건, 그니까 권총류들은 직구 메리트가 현재 많이 죽은 상태라
굳이 직구를 할 필요는 없어
걍 빨리 받고 갖고 놀고 싶어서 국내 건샵에서 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건스토리에서 29만원에 구매했네요.
 
레드울프는 기본이 반갈배송, 즉 분해하여 분리배송이 기본이다보니
'레드울프 직구 주문도 총포협 검사에 들어가나?' 싶으실수도 있을텐데,
전에 가스건 2개를 세관쪽에서 총포협으로 보내서 11만원 내고 받았습니다.
제가 전에 리뷰한 Umarex(wingun) MP40 CO2 가스건, WE 6인치 루거 가스건 이렇게 2개를 같이 직구했었는데,
세관에서 총포협으로 이관해서 2개 검사 가격만큼 검사비를 지불했었네요.
레드울프 반갈배송의 경우에도 세관에서 총포협으로 보낼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칼라파트가 잘 붙어있었고, 에어소프트 부품으로 분류가 되어 총포협 검사 통과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한참 저렴할때라 검사비 내도 압도적으로 직구가 좋던 시절이었죠.

탄창과 같이 찍은 모습입니다.
처음에 샀을때는 조금 리얼리티가 떨어져보였는데,
갖고 놀면서 조금씩 페인트가 까지니까 개인적으로는
총기의 리얼리티가 살아나보이더군요.
칼라파트의 경우 적색 알루미늄 칼라파트를
사서 교체했습니다.
 
근데 어찌나 기존 칼파를 세게 붙였는지
드라이기, 끓는물에 여러번 지져도 안빠지다가 결국 기존의 플라스틱 칼라파트가 부러져버려서
안에 바렐에 지저분하게 남아버려서
아웃바렐을 따로 사서 아웃바렐도 교체했습니다.

탄창을 결합해서 찍은 모습입니다.
탄창 아래부분이 툭 튀어나와있어서 전 은근히 거슬리더군요.
이게 KJW 그린가스 탄창은 이렇게 안튀어 나온것으로 아는데,
CO2 탄창은 아래부분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KJW제품들이 M1911도 그렇고
대체로 CO2 탄창과 그린가스 탄창 둘다 사용할 수 있게 나오는 편입니다.

각인은 음각으로 되어있는데,
선명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확대해서 보면 잘 보이는데,
멀리서도 선명할 정도로 깔끔하고 깊게 새겨져있지는 않습니다.

반대편 각인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탄창입니다.
흰색 종이에 숫자1은 제가 탄창 여분과 구분하기 위해 적었습니다.
아래 핀을 눌러서 커버를 뺀다음, 육각렌치로 안에 카트리지를 넣는 방식이라
전에 리뷰한 KWC CO2루거와 다르게 카트리지 장착은 편합니다.
 
다만 이게 아래부분이 좀 튀어나와서 거슬려보이죠.

그럼 탄창 아래부분 커버를 벗기면 어떻게 보이나? 싶어서 커버를 분리한 상태로 끼우면,
아래부분이 더 어색하게 돌출되어 보입니다.
그냥 탄창 커버는 끼우는게 낫더군요.

KJW 특유의 파란색 노즐입니다.
KJW사가 작동 효율이나 내구성이 좋은편으로 알려져있는데,
이상하게 노즐색을 굳이 파란색으로 만들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거슬립니다.
 
요즘은 그리고 0.2J 파워 규제에 맞추는 방식도 변화했습니다.
원래는 저 파란 노즐에 일자 나사식 파워브레이크를 장착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파워브레이크를 장착해서 주지 않습니다.
 
너무 제거가 쉽다는 이유로 바뀐듯하네요.
파워브레이크 대신, 홉업고무를 분리한 상태로 총이 옵니다.
규제가 나아지긴 커녕 더 안 좋아지기만 하는것 같네요.
홉업고무가 총알을 약실에서 잡아줘야하는데
이걸 안끼워서 보내주니 파워브레이크 장착상태와 마찬가지로
총알이 나가다가 일부는 앞에서 뚝 흘러버립니다.
 
이걸 장착하려면 챔버를 분해해서 이너바렐에 홉업고무를 맞춰서 끼워야합니다.
총기분해조립에 자신이 없으면 꽤나 난감해지실겁니다.
https://youtu.be/Z7cvNsyTW-g?si=XkFZ-iLF38ysyxhp

KJW의 내부구조와 마루이 M9 구형제품 내부구조와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이너바렐에 홉업고무를 장착하시려면 이 영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신 홉업고무를 장착하고 홉업을 세팅해서 정상작동하게 만들면 이제 0.2J을 넘어가기 때문에,
모의총포법을 위반한 범죄자가 됩니다.
비싼 30만원짜리 장난감 총 사두고 제대로 정상작동도 못하게 둬야하는게
현 국내 모의총포 규제의 현실입니다.
 
칼라파트 다는것도 짜증나는데 파워규제까지
우리나라 모의총포 관련 법은 그저 탁상행정식으로 만들어진
참 좆같은 법이죠.
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14세용 완구는 0.14J
20세 성인용 완구는 0.2J
늘 어이가 없습니다…
 
사시미 칼로 사람 다치거나 죽으면
사시미 칼 판매와 구매를 규제하고,
야구방망이나 골프채로 사람 다치게 하면 야구방망이랑 골프채 판매와 구매에 규제를 하는 꼴이니...
 
게다가 칼라파트도 북한 무장공비가 K-2나 AK에 칼라파트 붙여서 장난감총으로 위장하면
오히려 더 악용소지가 다분해보이는데,
애초에 실총 안풀려있는 나라에서 왜 칼라파트 붙이라는건지 전 이해가 안갑니다. 
(실제로 이러한 논리로 대만은 칼라파트를 에어소프트건에 안붙입니다.)
 
그렇지만 새총이나 컴파운드 보우같은건 국내에서도 이런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라,
전 요즘 새총 표적사격을 하면서 재밌게 갖고 놀곤 합니다.
새총이 위력도 좋아서 쏘는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이랬더니 새총도 이상하게 규제해버리는건 아니겠지...)
 
에어소프트건을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을 가중처벌하는게 맞는건데,
이건 뭐 그냥 수집목적인 사람들, 방구석 슈팅 하는 사람들도 피해를 보게 만들었으니....

아무튼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슬라이드 분해는 정말 간단합니다.
먼저 탄창은 분리 되어 있어야합니다.
뒤에 반대편에 있는 버튼을 누른상태에서 사진처럼 레버를 아래로 내리고,

밀면 그냥 빠집니다.
베레타는 전에 마루이꺼도 갖고 있어서 익숙한데,
정비가 참 쉽습니다.
이상태로 건오일 도포하면서 관리하면 되니까요.
결합도 그냥 끼운다음 레버 올리면 끝입니다.

리코일스프링 뒤쪽인 챔버쪽에 보면 저기 작은 구멍이 있는데,
저 구멍에 제품과 함께 동봉된 작은 육각렌치를 이용해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홉업고무를 조여주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홉업고무를 풀어서 홉업을 조절합니다.
홉업고무를 제대로 끼웠다고해도 홉업고무를 완전히 풀려있는 상태로 두면,
총알이 제대로 약실에 끼워지지 않아 총알이 흘러 내리고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홉업이라는 기능 자체는 비비탄의 탄속을 증가시키는게 아닙니다.
비비탄을 홉업 고무가 물게한 상태에서 격발하면,
비비탄에 약간의 회전을 줘서 집탄을 증가시키는게 홉업의 목적입니다.
너무 과하게 홉업고무를 조여도 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위로 탄이 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에어소프트건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럼 홉업이 탄속이랑 상관이 없다면, 아까 왜 분리된 홉업고무를 안에 끼고 홉업세팅하면 0.2J을 넘는다는거냐?"
라고 질문 할 수 있는데,
이런 홉업고무를 빼는식의 규제회피 방식은 홉업고무가 탄을 약실에서 물어줘야하는데,
홉업고무가 약실에서 비비탄을 못 물고 탄을 흘리게 만들어 정상격발을 못하게 하여
0.2J 규제를 피한겁니다.
 
홉업고무를 끼우고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조이면,
이제부턴 홉업고무가 약실에 비비탄을 정상적으로 물 수 있기때문에,
정상 격발이 되고, 원래 이 총기의 탄속이 나와 국내의 0.2J규제를 위반하게 된다는 겁니다.
보통 대만제 가스건들이 운동에너지가 1-2J사이입니다.
일본제 마루이는 1J 규제에 맞춰 1J로 나오구요.
 
국내법도 성인용 완구 2J정도까지 풀리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요즘 아카데미 Kar98K 같은거보니 국내업체들도 실력이 없어보이지는 않던데 말이죠.
 
현 국내 규제 상황에서는
대만제나 일제 가스건을 구매하시면
홉업고무를 끼우지 말거나, 파워브레이크를 사서 끼워서
정상격발을 못하게, 총알을 흘리게 해두셔야 합법입니다.
그냥 슬라이드 스토퍼를 잡고 공격발하면서 반동이나 느끼면서 갖고 노셔야 합법인겁니다.
에어소프트 입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늠자는 마루이와 마찬가지로 원형 표식이 있어 조준할때 편합니다.
마루이 은장 M9 베레타는 붉은 색이었는데,
이건 흰색이네요.

메뉴얼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메뉴얼에는 가스효율을 체크하기 위해서 제가 펜으로 적어뒀습니다.
정상적인 반동이 느껴지는 범위내에서, 대략 한 탄창에 67번 정도 격발이 가능했습니다.
반동도 제법 나쁘지 않습니다.
전에 구입한 KWC CO2루거나, 마루이 M9베레타, WE루거 대비 반동은 더 좋은편입니다.
 
물론 가스건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추운 날씨에는 더 적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CO2가 추운 날씨에 영향을 덜받긴 하는데, 아에 안받는건 아닙니다.

설명서에는 분해방법도 잘 나와있고,

부품 명칭이랑 홉업 관련 안내사항도 잘 써져있습니다.

그리고 부품 명칭까지 잘 적혀있습니다.
 
전에 구입한 KWC 루거의 경우 슬라이드 분해방법 안내도 조금 부실하고,
부품 명칭같은거 적어둔건 없었는데
이 KJW M9제품의 경우 상당히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아래 탄창부분이 조금 거슬린다는 점 외에는 
전 만족스러웠네요.
국내가 기준 29만원에 나름 괜찮은 반동, 준수한 작동성이  특징인 가스건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총기 자체의 고증재현이나 사실감은 마루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hazX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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