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로그 스파타x(ROG Spatha X) 마우스 스위치 교체 후기
몇달 전쯤에 스파타 X 리뷰를 올렸었죠
지금도 잘 쓰고 있는 마우스인데,
푸쉬핏소켓(Push-fit)으로 마우스 스위치 간단 교체가 가능한게 이 마우스의 특징이었습니다.
딱히 교체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하고 있다가,
생각해보니 7천만 스위치들은 구하기가 어렵고
옴론 차이나 5천만 스위치들은 국내 오픈마켓(11번가 옥션 등)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니
'7천만은 잘 보관해뒀다가 납땜 교체해야하는 마우스들 (로지텍G502, 커세어 다크코어 등)에 쓰고
5천만은 분해조립이 쉬운 아수스에 쓰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번 교체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교체는 정말 쉽습니다. (시리얼번호는 AS 악용 방지를 위해 가렸습니다.)
일단 마우스를 뒤집고 밑에 있는 고무 4개가 보이는데, 그걸 손으로 빼고
드라이버로 나사 4개를 풀면
이렇게 간단하게 바로 마우스 윗판이 다 열립니다.
다크코어 스위치 교체할때 드라이기로 테플론 떼고... 나사 풀고 풀고 풀고 부품 정리해두고 납땜 녹이고
다시 납땜하고 했는데 이건 진짜 너무 쉽습니다.
설명서 대로만 하면 되죠
마치 어렸을 때 무선자동차 건전지 교체하는 기분입니다.
납땜이 아닌 소켓형이라 그냥 손으로 뽑으면 기존 스위치가 나옵니다
여기에 인터넷에서 산 옴차 5천만을 끼우고
다시 윗판덮고 나사4개 돌리고 고무 4개 끼우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작동테스트 해봤는데 엄청 잘됩니다.
정말 이건 마우스 스위치 관련해서는 거의 혁명적이라 할만한 것 같습니다.
커세어/레이저/로지텍은 일반인은 AS센터나 사설수리업체 가는거 외에 방법이 없지만
이건 그냥 누구나 할 수 있죠.
무선자동차 건전지 갈거나 리모컨 건전지 가는거 못하는 사람 없지 않습니까
다른회사들도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수스가 아마 특허를 갖고 있겠죠..?
여튼 이런식이면 더블클릭이나 마우스 스위치 고장의 문제로 부터는 사실상 해방되고
오래동안 쓰기 좋으니 너무 좋은 방식인듯 합니다.
마우스 고장으로 망가지는건
센서가 고장나거나 휠이 망가지는 경우보다
스위치가 덥클이나 고장나는경우가 거의 경험상 80퍼는 되는것 같았으니 말이죠